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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기다린 첫 우승' 그라운드 쏟아져 나온 팬들, 축제 열린 레버쿠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사비 알론소(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바이어 레버쿠젠이다. 1904년 창단 이후 무려 120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최정상에 섰다. 무려 11년 연속 왕좌를 지켜오던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도 마침표가 찍혔다.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5-0으로 대파했다.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레버쿠젠은 전반 25분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간 뒤, 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우승을 자축했다.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개막 29경기 연속 무패(25승 4무)를 달리며 승점 79를 기록,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3)과 격차를 16점으로 벌렸다. 바이에른 뮌헨이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기고, 레버쿠젠이 전패를 해도 뒤집힐 수 없는 격차가 됐다. 레버쿠젠이 사상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최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다.창단 이래 분데스리가 준우승만 5회 달성했을 뿐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레버쿠젠은 120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왕좌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32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이상 5회) 등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해 본 역대 13번째 구단으로 새 역사도 썼다. 120년을 기다린 우승이 확정되자 바이아레나는 그야말로 축제가 됐다. 우승 순간을 직접 보기 위해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일제히 그라운드로 몰려 나왔다. 그라운드는 금세 우승 순간을 만끽하는 레버쿠젠 팬들로 가득 찼다. 알론소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도 팬들과 함께 우승 축제의 현장을 팬들과 함께 즐겼다. 레버쿠젠은 지난 1992~93 DFB 포칼(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지만 분데스리가 우승 순간과는 비교할 바는 아니었다.이제 레버쿠젠은 다음 도전에 나선다. 5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DFB 포칼 우승 도전이다. 도르트문트, 슈투트가르트 등 만만치 않은 일정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압도적인 기세를 시즌 끝까지 유지해 새로운 역사를 쓸 지에 관심이 쏠린다. 나아가 유로파리그에서도 이미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DFB 포칼은 2부 강등권 팀인 카이저슬라우테른과 결승을 앞두고 있어 우승이 유력하다.한편 레버쿠젠의 돌풍 속 바이에른 뮌헨은 무려 11년 연속 이어오던 왕좌를 빼앗긴 채 고개를 숙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 해리 케인 등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고도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로 시즌 내내 흔들리다 결국 분데스리가 정상 수성에 실패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도 만만치 않아 자칫 ‘무관’의 위기에 몰린 상태다. 김명석 기자 2024.04.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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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합류하고 이례적인 사건…10경기 남기고 멀어진 ‘뮌헨 우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합류한 후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 리그 우승은 어렵지 않게 하던 뮌헨이 올 시즌 트로피를 다른 팀에 내줄 위기에 놓였다.뮌헨은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경기를 남겨두고 2위를 마크하고 있다. 뮌헨(승점 54)과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64)의 격차는 10점. 산술적으로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하지만, 현재의 기세를 고려하면 분명 쉽지 않은 미션이다.우승 경쟁에서 앞선 레버쿠젠은 3일(한국시간) 열린 쾰른과 리그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공식전 34경기 무패 행진과 리그 5연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뮌헨과 격차는 3점 더 벌렸다. 뮌헨은 남은 10경기에서 10점 차를 뒤집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을 마주했다. 무엇보다 역전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레버쿠젠과 맞대결이 앞으로 없다는 게 악재다. 최대한 승점을 쌓고 레버쿠젠이 미끄러지길 바라는 게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뮌헨의 역전 방법이다. 하지만 뮌헨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지난달 11일 레버쿠젠과 맞대결 완패(0-3)를 포함해 최근 치른 리그 4경기에서 단 1승을 거뒀다. 분위기 반전이 뮌헨의 최우선 과제로 여겨진다. 분명 ‘독일 최강’ 타이틀을 가진 뮌헨에 매우 어색한 시즌이다.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리그 11연패를 달성했다. 독일 내에서는 뮌헨의 아성에 도전할 팀이 없다는 평가가 숱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상당히 이례적인 시즌이 말미까지 이어지고 있다.뮌헨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김민재, 해리 케인 등 각 포지션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품었다. 이번에도 독주 체제가 예상됐지만, 지난 시즌 6위에 그친 레버쿠젠이 사비 알론소 감독 휘하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리그 전반에 걸쳐 상당히 이례적인 시즌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2위임에도 성적 부진에 관한 지적을 피하지 못하는 뮌헨은 시즌 중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도 확정했다. 올 시즌까지만 투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다음 시즌에는 새 사령탑을 뽑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희웅 기자 2024.03.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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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IFFHS '월드 베스트 11' 선정...메시·홀란·케인과 나란히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국제축구연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월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IFFHS는 5일(한국시간) 지난해 세계 축구를 빛낸 '월드 팀 2023'을 발표했다. 김민재는 3-4-3 포메이션에 가운데 수비수로 뽑혔다. 팀 동료인 알폰소 데이비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후벵 디아스와 함께 스리백을 구축했다.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모두 월드클래스다. 공격수는 '득점 기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유럽 무대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그리고 손흥민의 '전' 파트너이자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1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스리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EPL 주급 1위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자리했다. 골키퍼는 브라질 국가대표 수문장이자 맨체스터 시티 주전 에데르송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리그 명문 나폴리에서 뛰면서 소속팀을 33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도 받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 발롱로드에서는 아시아 출신 수비수로는 처음으로 30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22위. 김민재는 지난 2일 대한축구협회가 시상하는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발표한 '2023 월드 베스트11'에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IFFHS에는 당당히 가운데 수비수로 선정됐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같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월드 클래스' 수비수라는 것을 입증했다. 한편 김민재는 12일부터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은 김민재, 손흥민 등 '황금 세대'를 앞세워 64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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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떠난 나폴리, 우려가 현실이 되나…발롱도르 수상자도 걱정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떠났는데 이탈리아 현지에선 그의 이름이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 그만큼 지난 시즌 영향력이 워낙 컸다는 의미다. 너무 헐값에 이적시켜 비웃음거리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 가운데 수비수 발롱도르 수상자마저 김민재의 이탈이 나폴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파비오 칸나바로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마티노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의 강점 중 하나였는데, 그가 떠났으니 이제 나폴리에 영향을 미칠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칸나바로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며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수비수로는 유일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칸나바로는 “아직 세 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만큼 예단은 불가능하고, 아직 시간은 많다”면서 김민재가 미칠 영향이 얼마나 클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시즌처럼 나폴리가 독주 체제를 갖추며 우승 레이스를 펼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나폴리의 핵심 전력 이탈은 김민재가 유일하다. 김민재 공백에 대한 나폴리의 걱정은 칸나바로 만이 아니다. 레전드 올스타전을 위해 내한한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멤버 잔루카 잠브로타 역시 “이탈리아가 그를 놓쳐 안타깝다”고 말했다. 잠브로타는 전날 서울 영등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이 때문에 그와 함께 뛸 행운을 누리지는 못했다”며 웃어 보인 뒤 “김민재는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의 활약에는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마티노 소속의 기자 프란체스코 데 코레 역시 “김민재의 빈자리가 느껴진다”며 “김민재가 보여줬던 경기력뿐만 아니라, 그가 경기장에 있을 때 다른 동료들도 좋은 활약을 펼쳐줬기 때문에 그의 공백이 크다. 예를 들어 아미르 라흐마니는 김민재의 활약 덕분에 덩달아 가치가 성장했던 선수였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김민재 스스로의 수비력은 물론 이른바 김민재 효과까지 더해 동료 수비수들도 힘을 받았는데, 그가 떠나자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 나폴리는 이번 시즌 개막 3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개막 15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흐름이다. 김민재가 떠난 뒤 나폴리는 새로운 대형 수비수를 영입하는 대신 라흐마니와 주앙 제주스를 중앙 수비진에 포진하고 있는데, 3경기에서 이미 3실점을 허용한 상태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공격진 핵심 선수들이 대거 자리를 잡은 가운데 핵심이었던 김민재가 떠난 수비는 아직 안정궤도에 오르지 못한 셈이다. 현지에서 김민재 공백에 대한 우려를 계속 나타내는 이유다. 벌써부터 이 정도 공백을 느끼는데도 나폴리가 김민재를 잡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거둔 수익마저 5000만 유로(약 713억원)에 불과하니 현지에선 더욱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이 5000만 유로에 불과한 건 많은 빅클럽의 러브콜이 쏟아진 배경이자, 나폴리가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를 지킬 수 없었던 원인이었다. 바이아웃이 없었다면 김민재의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426억원)에 달했을 것이란 이적 시장 전문가의 분석도 있었다. 현지 언론인 젠나로 몬투리도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헐값에 매우 강력하고 중요한 김민재를 잃은 나폴리를 비웃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신 또 다른 패널인 마시모 스파르넬리는 “구단 입장에선 낮은 바이아웃의 삽입이 불가피했을 것이다. 김민재는 애초에 한 시즌 만에 스텝업을 원했고, 바이아웃이 높았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구단을 두둔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에 입단하며 처음 유럽 빅리그에 진출한 뒤,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과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 등 아시아 선수 최초의 역사들을 써 내려갔다. 덕분에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랐는데, 김민재가 버틴 나폴리 수비진은 리그 38경기에서 단 28실점만 허용하며 2위 라치오에 승점 16점 차 압도적 우승을 차지했다.이같은 활약상에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여러 빅클럽 이적설이 꾸준하게 제기됐고,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에도 일찌감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최근엔 지난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한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아시아 선수로는 김민재가 처음이다.김명석 기자 2023.09.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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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찌르고 케인 골’ 무산… SON과 결별→KIM 동료 가능성↑ “오로지 뮌헨행 원해”

해리 케인(29·토트넘)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은 없던 일이 되는 모양새다. 그는 오로지 바이에른 뮌헨만을 보고 있다.독일 매체 빌트는 13일(한국시간) “PSG는 최근 케인에게 관심을 표했다. 그러나 이제 스포츠 빌트 정보에 따르면, 케인은 이적한다면 뮌헨으로 한다는 마음이 분명하다”며 “케인 측은 PSG에 (차기 행선지) 옵션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프랑스 RMC 스포츠는 “PSG는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노린다. 케인의 영입을 위해 모든 걸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PSG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과 결별하면서 팀을 재편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고, 이강인, 뤼카 에르난데스 등 폭풍 영입을 하는 이유다.스트라이커도 보강 포지션 중 하나다. 세계 최고 골잡이 중 하나인 킬리안 음바페가 최전방에 버티고 있지만, 최근 팀과 갈등을 빚고 있다.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인데, 음바페는 팀에 남는다는 입장이다. 단 재계약을 하지 않고, 내년에 보너스를 받은 뒤 FA(자유계약)로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난다는 계획이다. 그간 특급 대우를 해준 PSG로서는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 케인을 영입 후보에 올린 이유다. ‘우승’을 원하는 케인 처지에서는 PSG의 유혹에 혹할 만하다. PSG는 프랑스 리그1 독주 체제를 형성한 팀이다. 컵 대회에서도 우승이 유력하다. 아울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패도 꿈꾸고 있다. 트로피 수집을 바라는 케인에게는 더없이 좋은 행선지가 될 수 있었다. 또한 PSG는 케인에게 막대한 부를 보장할 수 있는 팀이다. 현재 케인은 토트넘에서 주급 20만 파운드(3억3000만원)를 받는다. 케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최정상급 실력과 명성을 지녔단 걸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네이마르가 일주일에 10억원 가까이 받는 것을 고려하면, 케인에게 2배 이상을 제안할 여력이 있다. 하지만 케인은 PSG를 행선지로 고려도 하지 않는 모양이다. PSG는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를 맞출 자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케인이 눈길을 돌리면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기도 전에 이적이 무산되는 분위기다. 빌트는 “케인은 오로지 뮌헨 이적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PSG 신입생이 된 이강인과 케인의 케미도 볼 수 없게 됐다. 현재로서는 뮌헨만이 케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뮌헨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뮌헨은 케인이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을 보장할 마음이 있지만, 토트넘이 고개를 끄덕일 이적료를 제시하기 어려운 팀이다. 이미 한 차례 퇴짜 맞았다. 7000만 유로(994억원)에 보너스 옵션을 추가한 뮌헨의 제안을 토트넘이 거절했다.케인을 지키겠다는 토트넘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케인은 커리어 초반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토트넘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실력도 뛰어나다. 현지에서는 부진한 토트넘을 두고 ‘케인 원맨팀’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그만큼 토트넘 내 케인의 영향력은 크다. 케인이 팀을 떠나면, 전력이 떨어지는 건 불가피하다. 아울러 상징성을 지닌 선수가 나가게 되는 건 대외적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계약이 1년 남아 내년에는 FA로 풀릴 가능성이 크지만, 토트넘이 위험을 감수하는 배경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잡기 위해 ‘연봉 인상’을 꺼내 들었다. 현재 케인이 받는 금액의 두 배인 주급 40만 파운드(6억6000만원)를 제안하리란 게 현지 다수 매체의 시각이다. EPL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그동안 철저히 지켜왔던 주급 체계를 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케인을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케인의 마음은 뮌헨으로 향해있다. 토트넘 잔류보다는 뮌헨 이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 상황만 두고 보면,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펼친 케인이 2023~24시즌부터는 뮌헨 이적 예정인 김민재와 손발을 맞추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물론 뮌헨 입장에서는 악명 높은 협상가로 익히 알려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넘는 게 최대 과제다.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1658억원) 이상을 고집하고 있다. 케인이 곧 30대에 접어들고 계약이 1년 남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금액임은 틀림없다. 다만 레비 회장은 그동안의 협상에서 자세를 굽히지 않고 늘 바랐던 바를 얻어왔다. 뮌헨이 그 어려운 것을 해내야 한다.토트넘은 케인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급여 대폭 인상 외에도 감독까지 발 벗고 나서 케인의 마음을 돌릴 전망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케인의 잔류에 관한 물음에 “지금 내 역할은 눈앞에 놓인 확실한 것들을 처리하는 동시, 불확실성이 많다는 것을 알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하나씩 체크하고 우리 팀이 어떤 모습일지 결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이후 답변에서는 케인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이며 나는 케인이 남길 원한다. 나는 그와 어떻게 하면 이 클럽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관해 대화할 것이다.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잔류를 설득하기 위해 면담을 계획 중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13일 “케인 이적 사가가 중요한 며칠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케인 이적 사가의 핵심은 ‘우승’이다. 케인은 애초 EPL 도전만을 고집했다. EPL 최다 골 2위를 질주 중인 케인은 앨런 시어러의 최다 골(260골) 기록을 깬다는 목표가 확고했다. 하지만 EPL 내에서 팀을 옮기는 게 뮌헨 이적보다 어려운 게 사실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상징적인 선수를 경쟁 팀에 보내는 격이기 때문이다. 케인도 기록에 대한 욕심은 잠시 내려놓고, 타 리그 도전에 마음을 연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새 프로젝트가 케인의 거취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앞서 ‘우승을 원한다’고 공언한 케인은 2021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와 강력히 연결됐다. 하지만 레비 회장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됐고,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갔다. 그해 11월 ‘우승 청부사’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면서 케인의 이적설은 사그라들었다. 당시 콘테 감독이 ‘우승’을 프로젝트로 내걸었고, 케인은 만족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2021~22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지난 시즌에는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났고 8위에 머물렀다. 팀이 우승권과는 더 멀어진 상황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우승’을 외친다고 케인의 마음이 잔류로 기울지는 미지수다.토트넘 유스 출신인 케인은 그동안 EPL,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썼다. 토트넘의 부흥기에는 케인이 중심에 있었다. 오랜 기간 토트넘과 로맨스를 이어왔지만, 프로 계약 후 13년 만에 결별 가능성이 떠오른 상황이다. 만약 케인이 떠나면 8년 동안 찰떡 호흡을 선보였던 손흥민과의 케미도 보지 못할 전망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EPL 역대 최다 합작 골(47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7.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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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X 네이마르’ 뜬다… 이강인 PSG행 ‘오피셜’ 찐임박, 파리행 비행기 탔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강인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강인의 출국을 예상한 많은 팬이 공항에 모였지만, 그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조용히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PSG 이적이 확정될 것이라는 게 축구계 중론이다.그동안 ‘임박’ 보도만 쏟아졌던 이강인 이적 사가에 마침표가 찍힐 전망이다. PSG는 지난 5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영입 선수들을 차례차례 공개하고 있다.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PSG의 2023~24시즌 첫 영입이었고, 이후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의 ‘옷피셜’까지 떴다. 이강인 이적 역시 ‘공식 발표’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지난달 마요르카에서 2022~23시즌 공식 일정을 마친 이강인은 한국에 돌아온 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6월 A매치 2연전(페루·엘살바도르)에 나섰다. 이후 팬 사인회를 통해 국내 팬들과 소통의 장을 열기도 했다. 이강인은 7일 동료 선수인 권창훈(수원 삼성)의 결혼식 참석을 마지막으로 국내 일정을 마쳤다. PSG가 현지 시간으로 10일부터 프리시즌 일정을 앞두고 있어 주말(8~9일)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주 중 프랑스로 떠날 것이 점쳐졌기에 많은 팬이 이강인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모였다. 하지만 이강인은 쥐도 새도 모르게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곧 PSG 유니폼을 들고 있는 이강인의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 발렌시아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12년 만에 스페인 무대를 떠날 전망이다. 이번 이적은 루이스 캄포스 PSG 스포츠 디렉터가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이 이강인을 영입 후보에 올렸고,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현지에서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퇴단하고 새 판 짜기에 돌입한 PSG에 이강인이 주축 멤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PSG는 이강인을 품기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우선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료로 2200만 유로(314억원)에 옵션을 더하는 형태로 합의했다. 계약 조항에 따라 이강인은 440만 유로(약 63억원)를 손에 넣고, 나머지 1760만 유로(약 250억원)는 마요르카의 몫이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와 계약할 당시 넣은 조항 덕에 이번에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를 손에 넣게 됐다. 급여도 대폭 상승한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연봉 50만 유로(7억원)를 수령했다. 팀 내 에이스 노릇을 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PSG에서는 1년에 400만 유로(57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지에서는 PSG와 이강인이 5년 장기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점치는데, 구단의 믿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2~23시즌 이강인의 퍼포먼스가 그만큼 훌륭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앞서 프로에 데뷔한 발렌시아 시절부터 네 시즌 간 올린 공격포인트 합계보다 지난 한 시즌이 더 많았다. 비단 포인트뿐만 아니라 경기 영향력에서도 홀로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다시피 했다. 지난 1월에도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적 제안을 받은 이강인은 여름 이적 시장 기간에도 또 오퍼를 받았다. 아틀레티코행이 유력해 보였지만,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데 난색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 사이 PSG가 접근했는데, 협상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마요르카와 이강인이 원하는 조건을 빠르게 맞춰준 것으로 알려졌다.이강인을 매각하면서 최대한 큰 자금을 확보하기를 바랐던 마요르카와도 ‘좋은 이별’을 하게 됐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구단 역대 가장 많은 이적료 수익을 안겨준 선수가 된다. 이적료 총액은 2위지만, 마요르카 구단에 실질적으로 전달되는 수익은 역대 최고다.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료로 2200만 유로에 옵션을 더하는 형태로 합의했다. 옵션은 이강인의 개인 기록과 PSG의 팀 성적 등을 기준으로 발동된다. 이적료만 놓고 보면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사무엘 에투의 2500만 유로(355억원)에 이어 구단 2위다. 다만 당시 마요르카는 에투의 이적료 절반을 레알 마드리드와 나눴다. 실질적인 이적료는 1250만 유로(178억원)였던 셈이다. 이강인에게도 마요르카는 재능을 꽃피우게 해준 팀으로 남게 됐다. 발렌시아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강인은 좀체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거머쥔 후에도 발렌시아는 외면했다.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고, 정기적으로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PSG에서는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히는 PSG는 초호화 선수단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만 해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메시가 공격 라인을 구성했다. 유럽에서 이름값 있는 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팀이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여러 선수가 합류했고,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도 영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리빌딩에 나선 새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예상한 PSG의 예상 베스트11에 이강인의 이름이 빠졌다. 매체는 PSG의 최전방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아센시오가 맡으리라 봤다. 중원은 마누엘 우가르테와 마르코 베라티, 양 측면에는 누노 멘데스와 아슈라프 하키미가 위치했다. 스리백 라인에는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가 자리했다. 골문은 변함없이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PSG 이적을 확정하지 않은 에르난데스가 포함된 것을 보면, 이강인을 후보로 분류한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루이스 엔리케 PSG 신임 감독이 4-3-3 포메이션을 선호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만약 포백을 활용하면, 예상 라인업보다 수비진 숫자가 줄고 중원 숫자가 늘면서 이강인이 한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생긴다. 이강인은 PSG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PSG는 이강인이 진일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팀이다. PSG는 프랑스 리그1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리그 우승에 위협이 될 만한 팀은 거의 없다. 사실상 한 시즌에 1개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팀 중 하나다. 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만큼 프랑스 내에서는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한다.네이마르, 음바페 등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과 호흡도 기대 요소다. 이강인은 중원에서 볼을 소유하고 뿌려주는 패스가 일품이다. 네이마르 등 발 빠른 공격진들과 손발을 맞춘다면 역대급 공격 포인트 적립도 기대할 수 있다. 공격진 역시 기회를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어 이강인의 득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강인의 송곳 같은 크로스와 창의적인 패스가 그간 동료들의 아쉬운 마무리로 빛을 덜 봤는데, PSG에서는 최고 수준의 피니셔들이 버티고 있어 도움 적립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일본 투어를 한 PSG는 올여름에도 일본을 방문한다. 오는 25일 오사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인 알 나스르와 격돌한다. 28일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경기를 치르고, 내달 1일에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친선전을 끝으로 일본 투어를 마무리한다. 일본에서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3.07.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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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뮌헨행은 다운그레이드” 충격 발언, PSG와 동급 취급→토트넘 잔류 추천?

해리 케인(30·토트넘)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토트넘 출신의 제이미 오하라가 케인의 이적을 반대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오하라는 케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하는 것은 그의 커리어에서 한 단계 내려가는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며 발언을 전했다.케인은 현재 뮌헨과 강력히 연결되고 있다. 정상급 골잡이 수혈을 원하던 뮌헨은 케인을 영입 타깃으로 점찍었고, 케인 역시 뮌헨 이적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이미 양측이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대체로 축구전문가들은 케인의 이적을 반긴다.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썼지만, 그동안 토트넘에서만 활약하며 한 차례도 우승을 맛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팬들도 내심 케인이 우승할 수 있는 팀에 이적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길 고대하고 있다. 물론 다른 시각도 있다. 오하라는 최근 토크 스포츠를 통해 “EPL 득점 기록과 우승이 거의 보장된 분데스리가 우승 중 어느 쪽을 택하겠는가. (뮌헨행은) 파리 생제르맹으로 가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케인은 앨런 시어러의 EPL 역대 최다 득점(260골) 기록을 깨고 싶다는 열망을 이전부터 드러냈다. 만약 독일로 적을 옮긴다면, 사실상 기록 경신은 어려워진다. 오하라는 케인이 ‘대업’을 놓치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한 것이다. 아울러 분데스리가는 뮌헨의 독주 체제다. 뮌헨은 2022~23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위협을 받았지만, 기어이 정상에 오르며 리그 11연패를 달성했다. 오하라가 프랑스 리그1에서 비교적 손쉽게 트로피를 차지하는 PSG와 비교한 이유다. 하지만 뮌헨의 명성과 그동안 세계 무대에서 이룬 성과를 고려하면 다소 충격적인 발언이다. 오하라는 “우리가 정말 뮌헨에 관심이 있을까. 그렇지 않은가.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에 관해 이야기하지만, 뮌헨에 관해서는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면서 “EPL이 너무 커서 (뮌헨으로 가면) 한 단계 내려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다만 토트넘 잔류를 추천했다기보다 EPL을 떠나는 것을 반대한 것으로 봐야 한다. 오하라의 발언이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적을 옮기는 것이 ‘다운그레이드’라는 뜻은 아닌 것으로 비친다. 현재 세계 축구 팬의 시선이 EPL로 쏠리고 있고,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분데스리가보다 많기에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케인이 뮌헨으로 향할지는 미지수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았지만, 자세가 바뀌지 않고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에 관한 오퍼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모양새다. 뮌헨이 케인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1000억원)를 제시했지만, 토트넘이 꿈쩍도 안 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뮌헨의 케인 영입 의지는 매우 강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2차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적료를 대폭 올릴 예정이다. 8600만 파운드(1426억원) 선이 예상된다. 뮌헨의 마음은 분명한데, 토트넘의 자세가 바뀌느냐가 관건이다. 김희웅 기자 2023.06.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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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라면서… 이강인 ‘PSG 오피셜’ 도대체 언제? “새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이강인(22·마요르카)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이적이 확정됐다는 소문만 무성했을 뿐, 28일 오후까지 깜깜무소식이다. 그의 PSG행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나온 지 2주가 넘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이강인은 이미 이번 주 초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역시 다음 날, PSG와 이강인이 장기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상 세부 사항 정리만 남았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쏟아졌다.다수 매체가 이강인의 PSG 이적 확률을 ‘99.9%’로 점쳤다. 하지만 당시에도 PSG의 영입 발표는 6월 A매치 기간이 끝난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A매치 기간이 지난 후에도 ‘오피셜’이 뜰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마요르카와 PSG가 이강인의 이적료를 두고 이견이 있어 마무리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아울러 이강인을 비롯한 여럿이 PSG 이적 절차를 마쳤지만, 구단의 재정적페어플레이(FFP) 탓에 7월에만 발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답보 상태가 이어지는 모양새였지만, 지난 26일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PSG가 이강인과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PSG와 두 선수가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며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이강인과 에르난데스 영입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을 앞둔 PSG는 대대적인 개혁에 돌입했다. 사령탑부터 선수단까지 새 얼굴로 채워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PSG가 크리스토프 갈티에(프랑스) 현 감독과 결별 예정이며 새 수장으로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감독을 선임한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PSG 소식을 전하는 블뢰 파리스는 “새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새로운 영입생들의 공식 발표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PSG는 28일 엔리케 감독 부임 소식을 알릴 전망이다. 이강인 등 PSG가 이적 작업을 마친 이들의 공식 발표 역시 머지않아 나올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강인 외에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CP) 밀란 슈크리니아르(인터 밀란) 등 PSG와 연결되고 있는 이들의 공식 발표도 차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사실상 PSG 이적 초읽기에 들어간 이강인은 이번 이적으로 실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전망이다. PSG는 이강인에게 400만 유로(58억원)의 연봉, 5년 계약 등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 이적이 이강인에게도 좋은 선택이 되리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서 독주 체제를 견고히 하는 팀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노리는 팀이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진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희웅 기자 2023.06.2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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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김민재, 韓 역대 2번째 뮌헨맨 탄생 임박… “개인 합의 근접”+연봉 140억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7·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뮌헨은 이번 주에 김민재에게 그들의 프로젝트를 제시했고, 개인 조건에 관한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역시 이적설을 전하면서 “뮌헨은 김민재와 구두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화는 긍정적이며 A매치 기간 이후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전 후발 주자였다. 애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빠르게 김민재 측과 접촉했고, 맨유 이적은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였다. 현지에서는 김민재 영입 공식 발표 날짜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뮌헨이 영입전에 뛰어든 후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었다. 뮌헨 역시 김민재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5,000만 유로(695억원)를 낼 의지와 능력이 있다. 이적료는 문제가 되지 않는 셈이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에게 연봉 1,000만 유로(140억원)를 보장했다. 적절한 대우를 약속한 것이다. 개인 조건에 관한 합의는 빠르게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로마노 기자는 “맨유는 여전히 관심을 두고 있지만, 어떤 것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바이아웃은 7월부터 유효하다”고 알렸다.결국 현시점에서는 맨유보다 뮌헨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민재가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가 된다. 앞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뮌헨 1군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뮌헨과 계약한 이현주는 리저브팀에서 뛰고 있다. 1군 계약은 김민재가 두 번째인 셈이다. 뮌헨이 김민재를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루카스 에르난데스, 뱅자맹 파바르의 이탈 가능성이 큰 탓이다. 둘은 올여름 적을 옮길 공산이 크다. 뮌헨이 대체자로 김민재를 고려하고 있는 것. 이들이 떠나면, 뮌헨에는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만 남는다. 수준급 중앙 수비수가 필요한 배경이다.김민재는 15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논산훈련소로 입소했다. 훈련은 약 3주간 진행되며 일정을 마쳐야 이적 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입단하며 유럽 커리어를 시작한 김민재는 이미 유럽 내 최고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1년 만에 나폴리 러브콜을 받고 이탈리아 세리에 A에 입성했다.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했다. 빅리그에서 통할지에 관한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김민재는 실력으로 잠재웠다. 특유의 터프한 수비와 압도적인 피지컬이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도 빛을 봤다. 안정적인 빌드업도 인정받았다. 거듭 ‘최초’ 역사를 썼다. 김민재는 한 시즌 내내 나폴리 후방을 단단히 지켰고, 33년 만의 세리에 A 제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을 거머쥐었다. 2022~23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러브콜이 쏟아졌다. 맨유를 비롯해 EPL 다수 팀이 김민재에게 손을 뻗었다. 선수가 EPL을 선호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맨유행이 가까워졌다. 하지만 스케일이 다른 뮌헨이 손짓하면서 이적 사가는 새 국면을 맞이했다. 뮌헨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선수단 경쟁력, 규모, 위상 등 빠지는 요소가 없다. 한국에서는 ‘레·바·뮌(레알 마드리드·FC바르셀로나·뮌헨)’으로 불린다. 세 팀이 세계 최고의 ‘명문’이라는 의미다. 사실상 유럽 내 적수가 없는 수준이다.김민재 입장에서 뮌헨 이적은 제대로 된 ‘스텝 업’이다. 튀르키예에서 1년 만에 이탈리아로 향한 그는 또 한 번 도약을 앞뒀다. 최고의 이적이 될 전망이다. 뮌헨은 2012~13시즌부터 11시즌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강력한 대항마인데, 사실상 독주 체제나 다름없다. 그만큼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후보로 분류되며 실제 ‘빅이어’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32회, UCL 6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UCL에서는 2019~20시즌 정상에 선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3.06.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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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2회+EPL 6시즌 중 5회 우승→펩, ‘감독계 GOAT’ 등극

펩 과르디올라(52)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맨시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안기면서 사상 최초로 두 차례 ‘트레블(리그·FA컵·UCL 우승)’을 달성한 사령탑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한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열린 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꺾고 유럽 챔피언이 됐다. 맨시티는 후반 23분 로드리의 정교한 인사이드 슈팅으로 앞서갔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리드를 지키며 ‘빅이어(UCL 우승컵)’를 품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새 기록이 쏟아졌다. 맨시티는 1894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UCL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제패한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특별했다. 이번 결승전이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이끈 413번째 경기였는데, 300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2008~09시즌 FC바르셀로나를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축구 역사상 최초 ‘트레블 2회’를 이룬 사령탑으로 우뚝 섰다.2016년 7월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6시즌 간 EPL 우승만 5회를 안겼다. 그러나 늘 우승 후보로 꼽히던 UCL에서 거듭 쓴잔을 들며 ‘저평가’ 받는 일이 잦았다. 그간 과르디올라 감독의 ‘오버 씽킹(Over Thinking, 생각 과잉)’이 UCL 우승을 가로막는 요소로 지적됐다. UCL에 약하다는 그동안의 평가를 의식했던 탓인지 승부처에 전술을 바꿨던 게 패착이 됐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일체 흔들림 없이 순항했다. 고비였던 레알 마드리드와 준결승에서도 1·2차전 합계 5-1로 완승하며 세간의 우려를 지웠다. 맨시티에서의 UCL 우승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이 축구 사령탑계 ‘GOAT(Greatest Of All Times)’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쏟아진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를 거치며 총 35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감독계 으뜸으로 꼽히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우승(38회) 기록을 바투 추격 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커리어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퍼거슨 전 감독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다.무엇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최고의 리그이자 경쟁이 가장 치열한 EPL에서 독주 체제를 꾸렸다. 특유의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한 능동적인 축구, 끊임없는 포지셔닝, 전방 압박 등 확실한 색채를 맨시티에 입혀 성과를 냈다. 축구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사령탑으로 꼽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페인(바르셀로나) 독일(뮌헨)을 거쳐 잉글랜드에서도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 축구 스타일이 다른 여러 국가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것도 높이 평가받는 요소다. 아울러 현역 감독임에도 ‘전설’들과 늘 함께 거론되는 배경이다. 맨시티에서 꿈에 그리던 UCL 우승을 이룬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람들은 EPL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EPL 5회 우승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지난 여섯 시즌 동안 우리가 해낸 일은 믿을 수 없다. UCL뿐만 아니라 수많은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자평했다.김희웅 기자 2023.06.1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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